일부 재외공관, 외교 네트웍 구축비 전용... 부적절 사용 실태 `심각`

    재외공관 소속 외교관들이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책정된 ‘외교 네트웍 구축비’ 예산을
    정해진 목적과는 달리 공관장의 사적 용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한국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비롯해
    일부 재외공관의 외교 네트웍 구축비를 열람한 결과,
    부적절한 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한 공관의 영사 A씨는 지난 한해 골프회원권을 이용해 12차례 골프를 쳤습니다.
    이중 5번은 외교 목적이 아닌 한인과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 모 자동차 기업의 전무와도 골프를 쳤습니다.
    나머지 4회 이상은 국제기구에 파견된 내국인과 골프를 쳤습니다.

    중국의 한 공관에서는 국적기의 중국 내 지점장과 식사를 하거나
    한국 경제관련 단체 관계자와 만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동남아의 한 공관은 보안유지 필요가 없는 일회성 행사인 새마을사업에
    현지 관계자를 초청해 만찬을 개최하며 네트웍 구축비로 집행했습니다.

    이석현 의원은 “최근 재외공관 골프회원권을 없애기로 했지만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외교 네트웍 구축비가 공관 만능지갑으로 전락한 것은 상시 감시체계가 없기 때문이므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교네트웍 구축비는 공관 규모에 따라
    4천 500만원에서 3억원까지 분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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