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이황 아카데미` 오픈…한국어-영어 이중 언어 교육

    죠지아 주 애틀랜타에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이중 언어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인 `이황 아카데미 언어교육학교`가
    내년에 문을 엽니다.

    한인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설립 추진 위원회는
    최근 죠지아 주 교육부 산하 차터스쿨 위원회가 만장 일치로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차터스쿨은 인가를 받은 주체가 주 정부의 지원과 기부금으로 예산을 충당하되
    학교 운영은 사립학교처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립학교로, 초·중·고교가
    함께 있습니다.

    이황 아카데미의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 교육은 킨더가든과 초등학교에서만
    진행하며 이들이 성장하면 중·고등학교 과정은 예술 전문학교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황 아카데미에서는 킨더가든 학생은 모든 교과목의 80%를 한국어로,
    나머지는 영어로 배우며 이어 한 학년씩 올라갈수록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의 비중이 높아져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절반에 이릅니다.

    학교 설립 추진 위원회 대표 리자 박 변호사는 "현재 학교 건물로 사용할 공간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위닛 카운티 서부 지역에 설립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위닛 카운티 교육청은 내년부터 스와니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부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황 아카데미가 예정대로 개교하면 그위닛 카운티 내 두 곳의 학교에서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 교육이 이뤄져 한국어 보급과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죠지아 주에서 한국어는 세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지만
    현재 선택 과목으로라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추진 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에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애틀랜타 한인 교회 그리고 한인 변호사 협회 등
    지역 단체들이 나섰고 애틀랜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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