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에 이룬 가수의 꿈,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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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가 꿈을 이뤘습니다.

    어디서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할머니의 어린 시절 꿈은 `가수`였습니다.
    긴 세월 묻어두었던 그 꿈이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남모르게 부르던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
    애창곡 15곡이 담긴 음반이 제작돼 세상에 공개됩니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던, 꿈 많던 열세 살 소녀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두만강을 건너 만주까지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가 됐습니다.
    4년 뒤 광복을 맞아 18살이 된 소녀도 풀려났지만
    끝내 고향인 평양 땅은 밟지 못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가 고단한 삶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입양해서 홀로 키운 아들과 바로 `노래` 덕분이었습니다.
    어제 음반 제작발표회가 있었는데
    "90살 먹은 늙은이가 좀 주책 떠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도
    이렇게나 좋아하시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육성 기록물로 남기려고 시작했던 녹음이
    할머님의 꿈을 이뤄드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바뀌었습니다.
    꿈을 응원하는 일반 시민들도 자원해 목소리를 보태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할머니의 음반은 저작권 문제로 판매되지는 않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시민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광복 72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길원옥 할머니는 청계광장 나비문화제에서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가수`로 무대에 오릅니다.
    모진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살자는 길원옥 할머니의 담담한 노래가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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