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트럼프 지칭 용어 `수위 조절`

    북한 관영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정세해설 기사에서
    최근 미국 집권자가 자국이 수입하고 있는 철강재에 25%,
    알루미늄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기사 내용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늙다리 미치광이`, `전쟁 미치광이` 등의 과격한 표현을 자제하고,
    미국 집권자라는 상대적으로 점잖은 표현을 쓴 것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매체들이 5월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난의 수위를 낮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할 때
    과거에도 `미 집권자` 등의 표현을 드물게 쓴 적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늙다리 미치광이` 등의 막말 표현과 함께 사용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용한 이후에는
    북한 매체들의 대미 비난 빈도도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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